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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문화와 현대 예술을 세계로 연결하는 플랫폼, 링크서울(@linkseoul_official)의 시작을 주목하다.
전시 <EPO.PROLOGUE>를 통해 첫 발걸음을 내디딘 링크서울(LINK SEOUL). 그 출발점은 김동협 대표가 파리 여정을 하던 중 떠오른 질문이었다. “성수동의 트렌디한 팝업을 편안스러운 파리 마레 지구에 옮기면 어떨까?”라는. 해외에서 한국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고민을 거듭한 끝에, 그는 오늘날의 한국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전통과 현재가 맞닿아 있는 오늘의 한국과 정체성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느꼈다. 그 결과, 전통을 도시적 정서와 문화로 풀어내는 브랜드 링크서울이 탄생했다.

링크서울은 어떤 요소에 집중하나?
링크서울은 전통문화를 이어온 장인을 조명하는 동시에, 젊은 아티스트, 신진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 문화를 재해석하는 데 집중한다. 다음 전시 주제는 한국의 전통 모티브 ‘갓’으로, 이를 예술적 자각을 지닌 작품으로 인식하도록 만들고, 나아가 한국 문화예술로 시장이 형성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장기적으로는 플랫폼과 함께하는 아티스트, 브랜드를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전시와 함께 젊은 아티스트들의 작품과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는 공간을 제공해, 고유한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큐레이션을 선보여 차별화된 미술기획으로 작가와 브랜드가 더욱 빛날 수 있게 되는 매개체가 되고자 한다.
식물 브랜드, 가구 스튜디오, AI 아티스트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하고 있는데, 이들을 한데 모으는 연결점이 바로 ‘한국적인 요소’라 말했죠. 링크서울이 생각하는 ‘한국적인 요소’는 무엇인가?
‘우리’라는 단어가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링크서울과 함께하는 브랜드와 작가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한국적인 요소를 담아내죠. 예를 들면, 디자인 스튜디오 자는 ‘비움과 채움’, 음과 양’ 등 한국적 사유를 모티프로 삼아 스타일리스를 알루미늄을 활용한 오브제를 제작하고, 프랑스에 거주하는 홍기원 작가는 한국을 향한 시선을 팬 드로잉으로 풀어냈다. 링크서울은 이렇게 개별 있는 창작자들을 한데 모아 조화로운 ‘우리’를 만들어낸다. 한국적인 것의 핵심은 ‘우리’라는 단어로 귀결된다고 본다. 서로를 배려하고 조화를 이루는 공동체적 감각이 있다고 생각한다.
전시 에서 프랑스와 한국을 연결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링크서울의 첫 아이디어를 파리에서 떠올렸다. 파리를 자주 여행하며 한국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음을 체감했지만, 정작 해외에서 한국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은 역시 문화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 아쉬웠다. 프랑스는 자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나라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스스로 한국 문화에 대해 얼마나 존중하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우리의 문화적 인식을 확장하고 재정립하는 것이 링크서울의 방향을 정하게 된 이유다.
링크서울이 예술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길 바라나?
한국의 전통 문화요소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이를 지속 가능한 가치로 전환하고 싶은 플랫폼이 되고 싶다. 신진 작가와 브랜드가 전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창작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며, 대중들에게는 한국 문화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는 동시에 그 가치를 깊이 이해할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 전시와 콘텐츠를 통해 도시적으로 풀어낸 전통적 미감을 확산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될 것이다. 세계 곳곳을 ‘링크’하며 한국과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 링크서울의 목표다.


